Sunday, November 8, 2020

집객 효과 기대…베이커리 강화하는 신세계백화점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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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식품관 매출 5분의 1은 디저트
삼고초려 하며 지역 빵집 입점

집객 효과 기대…베이커리 강화하는 신세계백화점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세계백화점이 동네 빵집 모시기에 나섰다. 빠르게 달라지는 고객 취향에 맞춰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집객 효과까지 뛰어나기 때문이다.

신세계 본점에서는 오는 13일 ‘나폴레옹과자점’이 문을 연다. 서울 3대 빵집·전국 5대 빵집으로 꼽히는 나폴레옹과자점은 1968년부터 2대째 가업을 이어 운영 중인 베이커리 전문점이다. 방부제나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당일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사라다빵(5000원), 구로칸토슈니탱(2만원,) 벌꿀빵(4500원), 통팥빵(2500원), 크림빵(2500원) 등이 있다.

강남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아리키친’ 팝업 스토어가 진행된다. 이 열린다. 아리키친은 2015년부터 시작된 베이킹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다이아 티비 소속 크리에이터로, 현재 수원 광교에서 ‘아리카롱’이라는 마카롱전문 디저트샵도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아리키친이 직접 개발한 12종의 마카롱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다양한 동네 빵집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백화점 디저트 바이어는 일명 ‘신세계 팔도 유랑단’이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쉴 새 없이 전국을 다니며 ‘빵지순례’ 탐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숨겨져 있던 빵집을 알리는 플랫폼으로 꼽힌다. 허성무 신세계백화점 디저트 담당 바이어는 “평소에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매일 체크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일정으로 지방을 방문할 때도 동네 빵집이나 디저트 가게를 꼭 들러서 인기 제품을 먹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신세계가 처음 소개한 ‘이흥용과자점’은 5년새 신세계에만 매장을 3곳으로 늘렸다. 2017년 강남점에 입성한 이후 1년 만에 이흥용 오너셰프는 ‘대한민국 제빵명장’ 타이틀을 얻었다.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가게를 찾아내 신세계와 함께 성장한 사례도 있다. 서울 서래마을에 있던 ‘오뗄두스’는 2010년 오픈한 카페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일류 호텔인 리가 로열 호텔에서 제과장을 했던 정홍연 셰프가 문을 열었다. 말단 파티시에부터 시작해 최고 셰프까지 오를 정도로 실력을 쌓았던 정 셰프는 일본왕실의 황제 가족을 위한 케이크, 기네스북에 오른 케이크를 만들었던 대가다. 신세계 바이어가 삼고초려를 해 강남점에 입점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인기 있는 동네 빵집은 백화점 매출 견인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매출 5분의 1은 디저트 장르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한번 SNS나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면 인증샷을 찍기 위해 고객들이 몰려 시너지 효과도 크다. 소문난 빵이나 디저트를 먹으러 온 고객이 식품관 혹은 다른 매장까지 구매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 입장에서도 동네 빵집 입점은 윈윈인 셈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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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9, 2020 at 06: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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