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3, 2020

코로나에도 TV·베이커리 브랜드 경쟁력 빛났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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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발표
국내 66개 업종 236개 브랜드 평균 75.0점…전년 比 0.3점 ↑

코로나에도 TV·베이커리 브랜드 경쟁력 빛났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 제조업과 서비스업 브랜드의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TV, 서비스업에선 베이커리의 브랜드 경쟁력이 가장 높았다.

14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에 따르면 올해 국내 66개 업종, 236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지난해(74.7점) 대비 0.3점(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된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 17년째 조사 및 발표되고 있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를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올해 NBCI의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66개 업종 중 30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26개 업종은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10개로 조사됐다. 점수 하락 업종이 3개였던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으나 조사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30개의 업종이 상승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생산성본부는 설명했다. 제조업에서는 TV가 79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기밥솥(78점), 대형자동차(77점), 여성용화장품(77점), 의류건조기(77점), 태블릿(77점) 순이었다. 서비스업에서는 베이커리가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제전화(77점), 멀티플렉스영화관(77점), 면세점(77점), 패밀리레스토랑(77점)이 뒤를 이어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에 해당하는 36개 업종, 123개 브랜드의 NBCI 평균은 75.0점으로 전년에 비해 0.4점 상승했다. 36개 업종 중 17개 업종이 상승하고, 14개 업종이 정체, 5개 업종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경형자동차(2.7%), 여성용화장품(2.7%), 의류건조기(2.7%)의 브랜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급캐주얼, 라면, 에어컨, 정수기, 타이어 등이 정체했고 아파트(-2.7%), 냉장고(-2.6%), 대형자동차(-2.5%)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 결과의 주된 특징은 제조업 브랜드 경쟁력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제조업 NBCI 수준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평가 요인인 브랜드 인지도(0.5%), 이미지(0.6%), 관계(0.7%)가 고르게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개별 브랜드 점수를 보면 설화수(여성용화장품)가 8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쿠쿠(전기밥솥), 카스(맥주), 엑센트(소형자동차), 제주삼다수(생수), 쏘나타(중형자동차)가 80점으로 뒤를 이었다. 상승폭은 중형자동차의 '쏘나타(3.9%)', 가스보일러의 '경동나비엔(2.7%)', 경형자동차의 '모닝(2.6%)', 스마트폰의 '갤럭시 S(2.6%)', 에어컨의 'LG 휘센(+2.6%)'이 컸다.

30개 업종, 113개 브랜드가 조사된 서비스업의 NBCI 평균 점수는 75.1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상승했다. 13개 업종이 상승하고 12개 업종이 정체, 5개 업종이 하락했다. 대형마트(2.7%), 국제전화(2.7%), 멀티플렉스영화관(2.7%), 패밀리레스토랑(2.7%)의 브랜드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 반면 렌터카, 신용카드, 은행, 인터넷서점, TV홈쇼핑 등이 정체했으며 손해보험(-1.4%)과 개인택배(-1.3%), 초고속인터넷(-1.3%), 패스트푸드(-1.3%), 편의점(-1.3%)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브랜드 경쟁력은 지난 2018년에 5년 만에 성장세가 꺾였지만 지난해 다시 반등한 이후 올해 조사에서도 상승 추이가 지속됐다. 전반적으로 서비스업의 NBCI 수준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평가 요인인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 중 브랜드 관계의 상승에 기인한다. 브랜드 관계의 상승폭은 1.1%로 가장 높았고, 인지도와 이미지의 상승폭도 각각 0.5%, 0.4%로 NBCI 상승에 기여했다. 이는 그 만큼 마케팅 활동이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서비스업 전체 마케팅 활동 수준은 전년 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전체 NBCI 상승에 영향을 미친 통신, 생활ㆍ문화, 유통 부문 역시 전년 대비 상승한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가 상승했다.

서비스업 개별 브랜드에선 파리바게뜨(베이커리)가 81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상승폭은 '삼성생명',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002', '00700', 'ollehtv', '애슐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CGV', '롯데시네마',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2.6~2.7%로 가장 높았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전체적으로 볼 때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NBCI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된 업종 및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이 전달하는 많은 정보가 고객 도달 과정에서 효율적 혹은 차별적으로 잘 소구됐고, 그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유사한 브랜딩 속에서 자사 브랜드의 차별화 활동이 잘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에도 TV·베이커리 브랜드 경쟁력 빛났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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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4,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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